특검 촉구 단식 들어간 장동혁…당 내홍 국면에 어떤 영향 미칠까
뉴시스
2026.01.16 05:01
수정 : 2026.01.16 05:01기사원문
국힘·개혁신당 공동 전선…천하람은 필버 첫 주자로 나서 단식, 당 내분 상황에서 내부 결속 강화 카드라는 시각도 친한계 "비판 많으니 그걸 무마해보려는 것 아닌가" 당내선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 많아 "지도부는 제명 징계 철회하고, 한동훈은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이틀째를 맞는다.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것이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란으로 당 내홍이 커진 상황에 장 대표의 단식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된다.
여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연대해 반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밖에서 단식을 하고, 천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안에서 2차 종합특검법의 부당함을 알리면서 공동 전선을 편 것이다.
앞서 양측은 이러한 공조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장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3일 만나 특검법 공동 추진을 약속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함께 찾아가 '2차 종합특검법' 상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 대표의 단식은 한 전 대표 제명 논란을 돌파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내부 결속을 강화해 구심력을 만들고 대여 투쟁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재심 신청 기간인 열흘 동안 징계안을 의결하지 않겠다며 한 전 대표에게 시간을 줬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재심을 신청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나아가 징계안 의결을 보류한 것도 '명분 쌓기용'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한 친한계 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절차적 흠결이 있기 때문에 바로 의결하지 않고 시간을 벌려는 것이고,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는 걸로 제명의 명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당내에서도 비판이 많이 나오니 그걸 무마해보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재심 신청은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측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이 아니라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윤리위의 제명 결정은 과하기 때문에 지도부에서 이를 바로잡아야 하고, 대신 한 전 대표는 중징계의 원인이 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원게시판 사태는 법률 문제로 치환할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소명이 부족했다. 윤리위원회의 처분이 과했다. 우리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총에서 친한계 의원이 '정치력을 발휘해 사과할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했다"며 "이제 공은 한 전 대표에게 넘어갔고, 답해야 할 차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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