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지주 CEO 연임, 주주 통제 강화 방안 고민"

파이낸셜뉴스       2026.01.16 10:18   수정 : 2026.01.16 10:17기사원문
오늘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TF 첫 출범
李 대통령 '부패한 이너서클' 금융권 CEO 장기연임 질타에
금융당국, 투명하고 개방적·경쟁적 승계 프로그램 방안 추진





[파이낸셜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패한 이너서클'로 지목한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 관행에 대해 "CEO(최고경영자)의 연임에 대해서는 주주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당국의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출범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CEO 선임 등 경영승계과정에서의 제기된 문제점도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권 부위원장은 "CEO 선임과정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투명하고 개방적·경쟁적인 승계 프로그램이 작동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금융위·금융감독원 업무보고에서 "똑같은 집단이 소위 이너서클을 만들어서 돌아가면서 해먹더라. 그 집단이 도덕적으로 유능하고 잘 운영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 돌아가면서 회장했다가 은행장했다가 10~20년씩 해먹고 그런 모양이에요"라고 대책을 주문한 데 따라 금융당국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방안 모색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금융사의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도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지배구조 법안을 손질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사회는 금융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안전장치"라면서 "이사회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해 고유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도록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사의 성과보수 체계를 손질하고 지배구조와 관련, 국민 눈높이와 상식과 맞지 않는 낡고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사항을 찾을 예정이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자정 노력을 그저 기다리기에는 시장의 요구 수준이 높고, 시간도 여유롭지 않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실태점검을 토대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정하게 점검·평가하고 개선과제를 신속하게 제도화·법규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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