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유진로봇 등 입주한 '송도 로봇 클러스터'에 첨단 생산·R&D 거점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6.01.16 12:23
수정 : 2026.01.16 13:56기사원문
패션그룹형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웨어러블 로봇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그룹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필두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산업안전 수요 증가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웨어러블 로봇 신사업을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관련 생산 및 연구 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는 유진로봇 등 다수의 기술 기업이 입주해 있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꼽힌다. 형지는 기술 기업이 집결한 송도에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전문 연구 인력 수급과 산학 협력, 기술 실증(PoC)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송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당 R&D 센터를 패션과 로봇 산업을 융합한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형지는 이번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초고령 사회에 대응한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과 산업 현장의 안전을 위한 특수복 등 워크웨어 분야를 겨냥해 AI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자회사 '형지로보틱스' 법인을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형지는 기존 패션 사업에서 축적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산업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한 생활 보조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을 주도하는 형지엘리트는 이미 중국의 지능형 로봇 기업인 '상하이중솨이로봇유한공사'와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이미 본사가 자리 잡은 송도국제도시는 로봇 등 첨단 기업이 위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신사업을 위한 최적의 거점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번에 건립할 센터가 패션과 AI 로봇 분야를 융합한 첨단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글로벌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형지엘리트는 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해 중국 파트너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2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열린 '로봇·자동화·인공지능 국제 콘퍼런스(RAAI)'에 참석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기간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기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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