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7개 작품 확정..."지속가능 예술정원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6.01.16 13:42   수정 : 2026.01.16 11: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대표할 작가정원 국제공모 최종 선정 작품 5개와 초청정원 작품 2개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서울숲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Seoul, Green Culture'로 작가정원,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참여하는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하는 '작품정원',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류(流)-The Wave of Seoul'를 주제로 진행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작품 제안을 접수했다. 작품은 2단계 심사를 거쳐 해외 3개, 국내 2개 등 총 5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내는 문화적 흐름과 일상, K-컬처의 확장성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정원이라는 공간에 풀어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숲 내 주요 대상지에 개소당 약 250㎡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작품 '다종적 마주앉기'는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과 관계를 맺어온 생물을 인간만의 자리였던 의자에 함께 마주 앉는 정원이다. 도시가 인간만의 무대가 아님을 깨닫고, 생태적 도시를 새롭게 상상한다.

이탈리아의 'PopK'는 인근 호수와 전통 정자에서 착안해, 한국 전통 파빌리온에 K-pop의 색채와 에너지를 결합한 정원이다.

인도의 'Seoul Sojourn'은 서울에 잠시 머문다는 뜻을 담았다. 전통적 한국 경관에서 시작해 호수 방향으로 이동할수록 네온사인과 K-pop 등 현대 서울의 이미지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국내작품 '류(流)의 근원'은 소나무림 하부에 조성된다. 서울의 산과 산에서 만나는 식물을 통해 '서울류'를 해석한 작품이다.

생태습지원 기둥정원에 조성될 작품인 'Urban Weaving'은 중국 작품이다. 부지 내 아홉 개의 콘크리트 기둥을 급속한 도시화가 남긴 결과로 표현한다.

조성된 작가정원 내 7개 작품은 박람회의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이자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서울숲에 존치할 예정이다.

공모작품은 조성 후 4월 17일 3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2026 정원박람회 개막식 당일 시상할 예정이다. 작가정원은 개소당 7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조성된다. 시상금은 금상(1팀)에 1000만원, 은상(2팀)에 600만원, 동상(2팀)에 300만원이다.

세계적 조경가 앙리 바바(Henri Bava)와 국내 대표 작가 이남진이 참여하는 초청정원 2개소도 조성된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강·응봉산·중랑천·성수동을 잇는 서울 동부권 대표 생태·문화축인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 '가든 커넥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서울형 정원문화'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낸 문화적 흐름을 정원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공간"이라며 "국제공모와 초청정원이 함께 어우러진 서울숲의 작가정원을 통해 서울만의 정원문화와 예술적 정체성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