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와 그 남편까지 살해한 남성…알고 보니 신고한 친구도 공범
뉴시스
2026.01.17 19:44
수정 : 2026.01.17 19:44기사원문
지난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67회에는 대전 유성경찰서 형사1팀장 이송기 경감, 대전 대덕경찰서 형사1팀 김수원 경감,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과 김나진 경위,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들과 가수 한해와 배우 이준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로 소개된 사건은 신고자가 교통과 직원과 함께 강력팀을 찾아오며 시작됐다. 신고자는 술자리에서 친구로부터 교제 중인 여성을 살해했다는 고백을 들었으며, 고민 끝에 아는 경찰인 교통과 직원을 찾아 신고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3개월 전 우연히 만나 관계가 발전했고 한 달 전부터는 동거를 시작했다. 형사들은 신고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친구의 내연녀가 운영하던 가게를 찾았지만, 열흘 이상 문이 닫혀 있었고 매물로 내놓았다는 말이 전해졌다.
형사들은 신고자의 친구 집 앞과 동거 중이라는 원룸에 동시 잠복했고, 원룸에서 친구가 양 손에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형사가 부르자 그는 손목을 떨고, 여자친구의 이름을 대며 집 안에 있는지 확인해 보자는 이야기에 주저 앉았다. 용의자 김 씨(가명)는 여자친구가 집에 가지 못하게 하고, 이혼을 요구해 스트레스를 받아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시신은 부모님 산소 인근에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의 검거 이후,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했지만 가족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내연녀 역시 유부녀였고 자녀는 당시 해외에 있었으며, 남편은 생활 반응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김 씨와 내연녀가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통신 기록이 끊긴 사실이 밝혀지며 의혹이 증폭됐다. 김 씨는 내연녀 남편의 생사는 모른다 주장했으나, 형사들이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는 말에 울며 남편까지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친구에게 의리를 지키고 싶어 사실을 숨겼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었고, 그 친구가 신고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 씨는 내연녀가 남편을 가게로 부른 뒤 망을 봤고, 친구는 살해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구는 내연녀의 남편이 사망한 사실은 몰랐고, 김 씨가 큰 짐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해 무거운 박스를 함께 옮긴 뒤 야산에 묻은 적이 있을 뿐이라 진술했다.
김 씨는 내연녀의 남편은 간통죄로 고소하고, 가족들에게 알리겠다 협박해 살해한 것이며 내연녀는 집에 보내주지 않아 살해한 것이라 주장을 이어갔다. MC 안정환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라 했고, 래퍼 한해 역시 "그게 이유가 되나"라며 분노했다. 김 씨는 내연녀의 가방에서 가게를 뺀 돈 1600만 원을 가져갔고, 100만 원권 수표 일부를 현금으로 바꿔 친구에게 준 사실도 확인됐다. 의리를 운운했던 두 사람은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했고, 김 씨는 무기징역, 친구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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