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피 눈앞에…은행 예치금 보름새 30조 넘게 빠져
뉴시스
2026.01.18 08:01
수정 : 2026.01.18 08:01기사원문
5대 시중은행, 요구불예금 이달 들어 일평균 2조씩 '머니무브' 투자자 예탁금 93조, 빚투 신용잔고 29조 달하며 '역대 최대'
전장 대비 3.47% 오른 1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1.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 은행의 예치 자금이 점차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피가 4800선을 돌파해 사상 초유의 5000대를 바라보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15일 기준 643조5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74조84억원에서 올해 들어 보름새 30조4088억원 급감한 규모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투자자예탁금은 15일 기준 92조6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7조8291억원에서 올해 들어 보름새 4조7739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24년 말 대비로는 54조2427억원에서 현재까지 1년 여간 약 71%(38조3603억원) 불어났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난 뒤 찾아가지지 않은 돈이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으로 통상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 이달 들어 7일 89조7650억원에서 8일 92조8537억원으로 하루 새 3조원 넘게 늘면서 사상 처음 90조원을 돌파해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빚을 내서 투자(빚투)하는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빠른 속도로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5일 기준 28조7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7조2865억원에서 이달 들어 보름새 1조4591억원 급증한 규모다. 지난 2024년 말과 비교하면 15조8170억원에서 현재까지 1년 여간 약 82%(12조9286억원) 불어났다.
신용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거나(신용융자), 주식을 빌려 미리 팔았다가 갚는(신용대주) 거래 후 아직 갚지 않고 남아있는 물량이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면서 빚투를 나타내는 신용잔고 규모 역시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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