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JP모건 다이먼 연준 의장설에 발끈 "가짜뉴스"

파이낸셜뉴스       2026.01.18 14:15   수정 : 2026.01.18 14:21기사원문
트럼프, 17일 SNS에 글 올려 WSJ 보도 반박 "그런 제안 없었다"
WSJ, 14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다이먼에게 연준 의장직 제안했다고 주장
'월가 황제'로 불리는 JP모건 다이먼 CEO, 트럼프와 최근 불화설
트럼프, JP모건 상대로 2주 내 고소 예고 "내 계좌 부당하게 정지"



[파이낸셜뉴스] 최근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불화설이 돌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차기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제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이먼이 과거 자신의 계좌를 정지시켰다며 고소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가짜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어떤 확인도 없이 내가 다이먼에게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직을 제안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며, 그런 제안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WSJ은 왜 나에게 그런 제안이 있었는지 전화하지 않았나? 내가 즉시 '아니다'라고 답했을 것이며 그걸로 이야기는 끝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이먼은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트럼프에게 미국 금융권을 대표해 주기적으로 경제와 관련된 조언을 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에서 폭동을 일으키자 트럼프 및 그의 가족, 사업 관련 은행 계좌를 폐쇄하며 선을 그었다. 이후 ‘미국우선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는 2023년에 다이먼이 세계화를 추종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는 JP모건이 우파 인사들의 계좌를 부당하게 폐쇄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WSJ는 지난 14일 보도에서 다이먼이 지난해부터 트럼프의 국정 기조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와 관계 회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트럼프가 수개월 전에 백악관에서 다이먼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 자리를 제안했지만 다이먼이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17일 게시글에서 "내가 다이먼에게 재무장관 자리를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가 매우 관심을 가질 만한 자리긴 하다"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문제는 스콧 베선트가 그 자리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슈퍼스타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동시에 "내가 왜 그 자리를 다이먼에게 주겠는가? 그런 제안은 전혀 없었으며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WSJ은 더 나은 사실 확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한 뒤 "그렇지 않으면 이미 훼손된 신뢰도는 계속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WSJ는 14일 보도에서 다이먼이 트럼프와 관계 개선을 시도했으나 최근 트럼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공격하자 다시 사이가 틀어졌다고 분석했다. 다이먼은 지난 13일 발표에서 이달 미국 검찰의 파월 기소 위협을 지적한 뒤 연준의 독립성을 해치는 이러한 조치가 물가와 금리를 오히려 올린다고 예상했다. 같은 날 트럼프는 "다이먼이 틀렸다. 내가 하는 일은 문제가 없고 우리는 지금 나쁜 연준 의장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준금리는 낮아져야 한다. 다이먼은 아마도 돈을 더 벌기 위해 고금리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트리시 웩슬러 JP모건 대변인은 17일 현지 매체들을 통해 "WSJ 기사가 보도되기 전에 이를 더 세심하게 바로잡았어야 한다"며 트럼프가 다이먼에게 연준 의장직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17일 게시글에서 "앞으로 2주일 안에 JP모건을 상대로 (2021년) 1월 6일 의회 시위 이후 나의 금융 거래를 부당하고 부적절하게 중단한 것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당시 의회 폭동의 계기인 동시에 자신이 패했던 2020년 미국 대선을 언급하며 “그 선거는 조작되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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