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경기야? 왕즈이가 불쌍할 정도"... 안세영, 6개 연속 우승 + '30연승' 신화

파이낸셜뉴스       2026.01.18 16:41   수정 : 2026.01.18 17:25기사원문
왕즈이 상대로 2-0(21-13, 21-11) 압도적 완승... 상대전적 10연승
'천적' 증명 "해볼 테면 해봐라" 숨 막히는 수비에 왕즈이 '망연자실'
국제대회 6연속 우승 + 30연승 대기록... 2026년도 '안세영 천하'



[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에게 적수는 없었다. 결승전마저 안세영에게는 그저 30연승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2인자 왕즈이(세계 2위)를 세트 스코어 2-0(21-13 21-15)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또한 작년부터 이어진 국제대회 6연속 우승과 파죽의 30연승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라이벌 열전'을 기대했던 팬들이 무안할 정도로 안세영의 기량은 압도적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안세영은 왕즈이를 코트 구석구석으로 몰아붙였다. 왕즈이가 회심의 스매시를 날려도 안세영은 이미 그 자리에 가 있었다. 안세영의 '통곡의 벽' 수비에 질린 왕즈이는 범실을 쏟아냈고, 1세트는 21-13 안세영의 낙승으로 끝났다.

2세트 역시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10-6으로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왕즈이가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안세영은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왕즈이는 2세트 중반, 허탈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볼 뿐이었다.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이 코트를 지배했다. 결국 안세영이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21-11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지독한 '천적 관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근 맞대결 10연승이자, 통산 전적 18승 4패의 절대 우위다.

왕즈이는 4강에서 천적 천위페이를 꺾고 올라왔지만, 결승에서 만난 '끝판왕' 안세영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중국 배드민턴계에 '안세영 공포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한판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6개 대회 연속 우승'과 '30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체력, 기술, 멘탈 모든 면에서 적수가 없음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공표한 셈이다.

2026년 시작과 동시에 2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안세영. 그녀의 거침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배드민턴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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