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 키운 소소뱅크-신협, 제4인뱅 도전

파이낸셜뉴스       2026.01.19 18:06   수정 : 2026.01.19 18:23기사원문
소소뱅크, NHN KCP 손잡아
신협은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
포용금융 기조에 인가 기대감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고영철 차기 신협중앙회 회장이 제4인뱅 설립 의사를 밝히고,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소소뱅크는 컨소시엄 재정비에 나섰다. 인뱅의 핵심 가치인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이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리면서 제4인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소소뱅크와 신협이 제4인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소뱅크는 자본 확충에 나섰고, 신협은 차기 회장이 제4인뱅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상황이다.

지난해 제4인뱅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소소뱅크·소호은행·포도뱅크·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 모두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불허 이유로 △대주주의 불투명성 △자본력과 추가 자본출자 가능성 미흡 △영업 지속가능성 및 안정성 미흡 등을 꼽았었다.

현행법상 제4인뱅의 최저 자본금은 25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약 3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선배' 인뱅 3사도 2500억~3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소소뱅크는 자본 안정성을 키워 다시 한 번 제4인뱅에 도전할 방침이다. 소소뱅크는 전국 소상공인 연합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소소뱅크는 종합 결제·정산 인프라 기업 NHN KCP가 주요 주주로 합류하면서 힘을 얻게 됐다. NHN KCP는 창업 및 초기 사업자를 지원하는 핀테크 기반 서비스 '비벗'을 고도화하는 등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사업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소소뱅크 관계자는 "현재 이테크시스템이 대주주로 있고, NHN KCP와 손잡으면서 자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협은 오는 차기 회장 취임과 함께 제4인뱅 설립 논의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고영철 차기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장기 과제로 인뱅(가칭 CU뱅크)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협은 전국에 860여개 지역조합과 13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조달 안정성' 측면에선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신협 역시 컨소시엄 형태로 제4인뱅 설립을 준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확보를 위해선 자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기존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는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제4인뱅 설립 논의가 구체화되길 바라는 눈치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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