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쌍특검' 협상 평행선… 與 "신천지 포함"
파이낸셜뉴스
2026.01.19 18:26
수정 : 2026.01.19 18:26기사원문
국힘 "張 단식 종료까지
국회 의사일정 중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식농성으로 여야 원내대표 간 쌍특검(통일교 정치권 로비, 더불어민주당 공천비리 특별검사법안) 협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의 건강이상을 감안해 협상에 속도를 내는 것인데, 19일까지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원내운영수석부대표까지 2+2 회동해 쌍특검법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닿지 못했다.
우선 통일교 특검의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연루된 신천지 의혹까지 수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들이 관련된 통일교 의혹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건희 특검팀이 해당 의혹 수사를 의도적으로 미진하게 했다는 논란도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소속 의원들을 향한 공지를 통해 장 대표의 단식농성이 끝날 때까지 국회 의사일정을 중단하겠다고도 밝혔다. 쌍특검이 관철되기 전에는 다른 모든 원내 사안들도 협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회 일정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여야 협상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더욱 어려운 형국이다. 민주당은 쌍특검이 대형 악재를 불러올 것이 명백해 수용하기 어렵고, 국민의힘으로서는 지지도상 기울어진 선거 판세를 역전하려면 쌍특검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장 대표가 단식투쟁까지 나선 이유다.
민주당의 대응 방향은 이날 청와대 만찬 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가 단식농성 중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경우 쌍특검을 거부하기 어려운 처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쌍특검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로 닷새째 단식 중이라 길어야 다음 주 중에는 버티기 힘든 상태가 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민주당은 여야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밥 먹고 싸우라"며 단식을 만류하기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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