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송정역 광장 확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1.20 14:30   수정 : 2026.01.20 14:30기사원문
역사 2배 증축 맞춰 광장 1만3120㎡로 늘리고 보행·녹지 공간 확충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을 호남 대표 관문 위상에 걸맞은 거점역으로 만들기 위해 '광주송정역 광장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역사 증축에 맞춰 광주송정역을 시민이 모이고 머무는 거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교통혼잡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재설계에 들어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필요성 분석 자료와 다른 지역 유사 사례를 담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국가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단계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송정역은 호남 대표 관문이자 서남권 핵심 철도 거점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난 2024년 기준 2만7000명을 넘어섰다.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2030년이면 광주송정역 이용객이 약 3만7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역사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광주송정역이 철도역 이상으로 주변 지역 활성화 거점 기능을 하기 위해 필요한 광장 확장 등 과제들은 이번 증축 사업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28년 증축 공사 완료 시 역사 면적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커지지만, 광장 면적은 현재와 같은 3600㎡로 변함이 없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주변 유동 인구가 이미 하루 4만여명을 넘었고, 광주시 용역 결과 2035년이면 주중 이용객은 약 4만명, 주말 이용객은 4만6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좁은 광장을 그대로 둔다면 '반쪽 증축'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민이 자유롭게 머물며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의 규모를 타 광역권 거점역과 비교해 보면 격차가 뚜렷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동대구역과 비교하면 광주송정역의 역사 면적은 5분의 1, 광장 면적은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광주송정역은 버스와 택시 승하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환승구역에 택시 승강장이 16면뿐이고, 버스 승강장 2면이 대로변에 있어 상습적인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광장을 약 1만3120㎡ 규모로 확장하고, 보행·녹지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버스와 택시 승·하차 및 환승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국가사업을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필요한 사업비는 약 1055억원으로 추산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주송정역사 증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광장 확장과 교통 체계 개선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송정역은 스쳐 가는 공간, 늘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송정역이 호남 대표 관문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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