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시장금리 비슷한데... 1480원까지 넘보는 환율
파이낸셜뉴스
2026.01.20 18:29
수정 : 2026.01.20 18:29기사원문
국고채 3년물 격차 0.573%p뿐
외자유출 줄어 원 강세 요인인데
최근 외환시장에선 다른 움직임
한은 "수급 불균형이 원인" 지목
한미 기준금리 차이(상단 기준 1.25%p)의 약 3분의 1이다.
한미 3년물 금리 차는 지난달 0.4%p대까지 좁혀지며 2023년 5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지만 격차는 여전히 0.5~0.6%p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인 정책 이벤트보다 중기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금리 차가 기준금리보다 작은 것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금리에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금리인하' 표현을 삭제하며 인하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다. 연준의 경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추가 인하 폭을 0.25~0.75%p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격차 축소가 환율에 미칠 영향에도 시선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금리 격차 축소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외환시장에서는 금리 차이만으로 환율 움직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권용오 한은 국제금융연구팀장은 "최근 환율 급등을 한미 금리 차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 수급 불균형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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