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EU, '트럼프 관세' 보복하면 우리도 맞대응"
뉴스1
2026.01.21 03:16
수정 : 2026.01.21 03:5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 관세에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트닉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EU가 보복한다면 "우리는 맞대응(tit-for-tat) 관세 확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트럼프가 처음 EU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비슷한 위협이 있었으나 양측은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린란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병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에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는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까지 그린란드 매각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EU는 다음 달 7일부터 930억 유로(약 160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러트닉은 "우리 경제가 번영할 수 있도록 금리가 훨씬 더 낮아야 한다"며 "이번 분기에 30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견임을 전제로 "금리가 더 낮아진다면 6% 성장률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를 가로 막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전망한 4~5%보다 낙관적인 수치라고 매체는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19일) 미국의 2026년 실질 GDP 성장률을 2.4%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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