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락했다"는데…푸틴은 "평화위원회 초청은 검토 후 답변"
뉴스1
2026.01.22 06:34
수정 : 2026.01.22 06:3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창설한 '평화위원회'에 참여하라는 초청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검토한 뒤 답변할 수 있다며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다.
AFP·타스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초청을 받았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부는 우리에게 전달된 (평화위원회 초청) 문서를 검토하고 전략적 파트너들과 이 주제에 대해 협의하도록 지시받았다"며 "그 후에야 초청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평화이사회의 영구 회원국 지위를 위해 내야 하는 10억 달러(약 1조 4800억 원)를 "미국의 전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자산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 피해를 입은 지역을 재건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에 따르면 21일까지 평화위원회 초대를 수락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요르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카타르 등 이슬람 국가 8개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해 총 25개국이다.
그러나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서방 국가들은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할 수 있고 러시아도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도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 원칙을 수호할 것"이라며 사실상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