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제대로 일냈네"…헌혈 이벤트에 헌혈자 2.2배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2 07:30
수정 : 2026.01.22 07:30기사원문
적십자사, 혈액 공급 비상에 '두쫀쿠 증정' 이벤트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외부 활동 감소와 방학, 독감 유행 등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최근 대한적십자사는 ‘헌혈하면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두쫀쿠 이벤트로 헌혈자가 2배 넘게(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혈액 공급에 일시적으로 숨통이 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 따르면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개최한 지난 16일 8개 헌혈의집에서 헌혈한 사람은 모두 668명으로 집계됐다.
적십자사 측은 이벤트 당일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서울역·홍대·목동·구로디지털단지·중앙·일산·발산·대화 등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면 선착순으로 두쫀쿠를 50개 증정했다.
서울 지역 헌혈 증가에 인천혈액원과 충북혈액원도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적십자사가 이 같은 이벤트를 연 것은 부족한 혈액을 조금이라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두쫀쿠에 관심이 많은 10, 20대들의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고 생애 첫 헌혈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적십자가 보유한 혈액량은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적혈구제제 보유량이 5일분 미만인 3만 유닛(unit·1회 헌혈용 포장 단위) 아래로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보유량 위기 단계는 5일 이상 '적정', 3~4.9일분 '관심', 2~2.9일분 '주의', 1.1~1.9일분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수준으로 구분된다.
적십자는 적혈구제제 보유량이 5일분 미만으로 줄어들면 혈액 수급이 부족한 징후라고 보고 혈액수급위기단계 ‘관심’으로 분류한다. 두쫀쿠 이벤트 직전인 13~15일에는 보유량이 3일분까지 줄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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