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얼어붙은 물보라…바다를 극복하는 철인들”
파이낸셜뉴스
2026.01.22 09:34
수정 : 2026.01.22 14:26기사원문
20~23일 진해 군항서 2026년 혹한기 내한훈련
스쿠버, 20km 달리기, 맨몸입수 등 고강도 훈련
22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진해 군항 일대에서 해군 심해잠수사 70여 명이 이 같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950년 9월 해상공작대 창설로 시작된 해군 해난구조전대는 해상 인명구조, 침몰 선박 수색 및 인양, 조난 수상함·잠수함 구조 등 국가적 차원의 해양 재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이다.
지난 20일 훈련 1일차에 진해 군항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SCUBA) 숙달훈련을 했다. 심해잠수사들은 가상의 익수자를 탐색하고 구조하며 임무 수행 절차를 점검했다.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이번 혹한기 내한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철인중대 선발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2년 혹한기 내한훈련 당시 처음 시작된 철인중대 선발경기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3개 중대 심해잠수사들이 철인중대 선발의 영예를 걸고 경쟁하는 훈련이다.
철인중대 1차 선발경기는 21일 ‘수중작업 능력평가’로 진행됐다. 해난구조전대 기초잠수훈련장에서 진행된 선발경기에서 심해잠수사들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 Surface Supplied Diving System) 장비를 착용하고 파이프 분해 및 조립을 비롯해 저시정 수중상황에서 매듭 묶기 등을 하며 수중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대처 능력을 숙달했다.
2차 선발경기는 22일 ‘중대별 팀워크 평가’로 이어진다. 심해잠수사들은 16개 동작으로 구성된 SSU 특수체조를 시작으로 단체 달리기(5km), 고무보트 패들링(2.5km), 오리발 바다 수영(1km) 등 3개 종목에 대한 중대별 기록경쟁을 한다. 심해잠수사들은 협동심을 바탕으로 각 중대의 자존심을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영예의 철인중대에게는 우승명패와 상금, 표창 등이 수여된다.
심해잠수사들은 혹한기 내한훈련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장거리 단체 달리기(20km)를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바다 맨몸입수를 통해 살을 에는 추위를 이겨내며 전우애를 다진다.
해군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 박영남 중령은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혹한기 작전 환경에서도 즉각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전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쉼 없는 담금질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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