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하듯… 가볍게 읽는 영국 역사·문화 이야기
파이낸셜뉴스
2026.01.22 18:07
수정 : 2026.01.22 18:07기사원문
인문교양작가 하광용이 전하는 TAKEOUT 영국·GB·UK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국가들은 여럿 있으나, 영국은 그중에서도 비교적 적극적인 편에 속한다.
국호인 UK(United Kingdom) 자체가 왕국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호와 관련된 명칭도 많고 복잡하다. UK 외에도 잉글랜드, GB, 브리티시 엠파이어, 코먼웰스, 크라운 디펜던시 등이 존재한다. 오랜 시간 여러 시대를 거치며 국가 간, 민족 간 이합집산을 반복한 끝에 오늘날과 같은 연합 국가를 이루게 됐기 때문이다.
영국은 매우 매력적이고 팬시한 나라이기도 하다. 역사, 문명, 문화, 예술, 문학, 학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이 만개한 나라다. 유럽 여행지로도 늘 최우선으로 꼽힌다. 필자 역시 어린 시절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영국이었다. 그리고 어른이 된 뒤에는 결국 영국에 관한 책까지 내게 됐다. 오랜 시간 쌓아온 영국에 대한 관심과 자료에, 직접 방문하며 새롭게 발견한 내용을 더했다.
'Takeout 영국·GB·UK'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별로 풀어낸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일반적인 역사서나 문화예술 전문서와는 다르게 읽힌다. 시대순 서술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하나의 윤곽은 그려질 것이다. 흩어져 있던 영국의 시간과 공간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경험에 가깝다. 필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지점, 흥미롭다고 느낀 사실에 집중해 서술했다. 물론 그 기준은 전적으로 필자의 시선에 따른 것이다.
'Takeout 영국·GB·UK'는 필자가 이전에 출간한 'Takeout 유럽역사문명' 'Takeout 유럽예술문화' 'Takeout 일본근대백년'과 같은 아이덴티티를 공유한다. 전공 학자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쓴 깊이 있는 연구서가 아니다. 대학 졸업 이후 32년간 광고대행사에서 광고 일을 해온 광고인이 쓴 책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도서관에 앉아 정독하는 책이라기보다 테이크아웃하듯 가볍고 편하게 읽히는 책을 지향한다. 필자의 지적 한계도 이유지만, 애초에 그 정도의 넓이와 깊이를 의도했기 때문이다. 이제 영국을 향해 출발한다. 부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Takeout!
하광용 인문교양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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