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틱톡 美 법인 매각안 최종 승인 추정, 이번주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2026.01.23 06:47
수정 : 2026.01.23 06:46기사원문
美 언론, 美中 정부가 틱톡 美 법인 매각안 승인했다고 보도
美 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美 사업 인수
기존 中 바이트댄스 지분은 20% 미만으로 축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부터 미국과 중국의 IT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지분 문제가 마침내 일단락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정부가 설정한 틱톡 지분 매각 마감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분 문제가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과 중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합의를 최종 승인했으며, 해당 거래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2기 취임과 동시에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동안 유예하면서 미국 틱톡을 되살렸다. 트럼프는 지난 1기 정부 당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금지하려 했으나 지난해 대선에서 틱톡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생각을 바꿨다. 트럼프는 미국 기업 주도로 신생 법인을 세운 뒤, 기존 틱톡 미국 법인의 사업권을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중국은 해당 거래로 틱톡의 플랫폼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틱톡의 매각 시한은 미국 투자자들과 트럼프 정부, 중국 정부의 합의가 늦어지는 가운데 계속 연장되었으며 가장 최근에 설정된 시한은 이달 23일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바이트댄스가 보유한 틱톡 미국 법인 지분은 이번 거래로 인해 20% 미만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미국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 인공지능(AI) 투자사 MGX가 각각 15%를 확보하고, 서스퀘하나, 드래고니어와 마이클 델의 가족 사무소인 DFO 등도 투자사로 참여한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이나 알고리즘과 관련한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9월 틱톡의 미국 사업부 가치가 약 140억 달러(약 20조원)로 평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쇼우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내부 문서에서 신설 미국 합작법인이 미국 내 데이터 보호와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보증 등 권한을 가진 독립 법인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미국 백악관과 재무부, 오라클 등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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