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파트너스, 세컨더리 전문 운용사 ‘콜러캐피탈’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6.01.23 13:45
수정 : 2026.01.23 13:45기사원문
4.7兆에 인수…‘콜러EQT’로 리브랜딩
PE·인프라·부동산 이어 세컨더리까지 확장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운용사 간 거래(세컨더리 딜)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사 콜러캐피탈을 인수한다. EQT파트너스는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서 사모펀드·인프라·부동산에 이어 세컨더리를 핵심 축으로 편입하며 종합 PEF 운용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3일 EQT파트너스는 글로벌 세컨더리 전문 운용사 ‘콜러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EQT파트너스가 신규 발행하는 보통주로 충당한다. 주당 355스웨덴크로나(SEK) 기준으로 약 8100만주를 발행하며, 이는 EQT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7%에 해당한다. 콜러캐피탈 실적에 연동된 최대 5억달러(약 7343억5000만원)의 조건부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된다.
콜러캐피탈은 1990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세컨더리 전문 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500억달러(약73조4000억원) 규모다.
PE 세컨더리와 사모대출(PCF) 세컨더리를 아우르는 투자 영역을 갖췄다.
본사는 영국에 있으며 전세계 11개 거점에서 33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 서울, 도쿄, 멜버른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이번 계약으로 세컨더리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사모펀드 자산의 장기화와 유동성 수요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콜러캐피탈의 전문성과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을 결합해 해당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콜러캐피탈은 EQT파트너스 내 세컨더리 사업을 담당하는 신규 플랫폼 ‘콜러 EQT’라는 브랜드로 운영된다. 콜러캐피탈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제레미 콜러는 콜러 EQT의 대표로 선임되며 EQT 집행위원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페르 프란젠 EQT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콜러캐피탈과의 결합은 EQT파트너스 전략 진화의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세컨더리는 유동성 관리와 포트폴리오 구성, 우량 자산의 장기 보유를 지원하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거래를 통해 4년 이내에 콜러캐피탈의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콜러캐피탈은 2022년 한앤컴퍼니의 쌍용C&E 펀드 교체에도 관여한 바 있다. 한앤컴퍼니가 쌍용C&E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할 때 콜러캐피탈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펀드의 최대 LP로 참여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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