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가렵다"던 80대女, 피부 파고든 '이것'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6.01.24 06:20
수정 : 2026.01.24 0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한 80대 여성의 신체에서 진드기가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농사일을 한 뒤 증상을 느꼈으나, 진드기가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수술적 처치를 받아야 했다.
스위스 클로텐메디컬센터 가정의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83세 여성은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고 이틀 뒤 다리에 가려움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여성의 다리에서는 살아있는 진드기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몸이 부풀어 오른 진드기는 피부 안쪽으로 파고든 상태였다. 통상적인 제거 도구로는 완전히 빼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국소 마취를 한 뒤 피부를 작게 절개해 진드기를 꺼냈다.
의료진은 “진드기가 수일간 부착되면 단순 피부 표면이 아니라 진피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며 “방치하면 염증, 이물 반응, 감염 위험이 있어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드기는 마취 성분이 포함된 타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처음 물렸을 때는 통증을 느끼기 어렵다. 크기 또한 3~5mm에 불과해 눈에 잘 띄지 않아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다만 피부에 붙어 며칠간 피를 빨아먹으면 크기가 커져 식별이 용이해진다. 일부 사례에서는 물린 부위가 붓거나 가렵고 물집이나 멍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맨살을 노출한 채 야외활동을 했다면 귀가 직후 피부를 꼼꼼히 살펴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눈으로 진드기를 확인해 제거할 때는 벌레를 쥐어짜거나 으깨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소독된 가느다란 핀셋 등을 이용해 떼어내는 것이 좋다. 진드기가 부착된 피부 양쪽을 눌러 피부가 딸려 올라오지 않게 한 뒤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이때 핀셋을 비틀거나 과도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 내부의 질병 유발 유기체가 피부에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안전한 대처법은 인근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처치를 받는 것이다.
해당 사례는 지난 22일 의학 저널 ‘큐레우스’에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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