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부모님께 벤츠 사준 게 후회돼"...왜?

파이낸셜뉴스       2026.01.24 10:00   수정 : 2026.01.24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로 부모에게 벤츠 차량을 선물했던 경험을 꼽아 화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의 대담 중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황 CEO는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은 기업공개(IPO) 당시 상장 직후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 엔비디아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이라며 “당시 엔비디아 기업가치가 3억달러(약 4359억원) 수준이었고, 그 돈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가운데 하나였던 메르세데스 S클래스를 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조차 그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며 웃었다.

엔비디아는 1999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주가는 1주당 12달러에 불과했지만, 27년이 지난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4916억달러(약 6526조원)에 달해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 때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 지금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 황 CEO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AI) 열풍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게 했다”며 “지금까지 수천억달러가 투입됐지만 추가로 수조달러 규모의 인프라가 증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 열풍으로 메모리 병목 현상이 심화되면서 엔비디아가 소비자용 지포스 GPU보다 수익성이 높은 AI용 GPU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버 ‘무어의 법칙은 죽었다(Moore’s Law Is Dead)’는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60의 생산을 약 6개월간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밀려 있는 AI GPU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RTX 50 시리즈의 생산 축소가 전 기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독일 유튜버 데어바우어(Der8auer)는 엔비디아가 그동안 파트너사들이 권장소비자가격(MSRP) 수준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오픈 프라이스 프로그램(OPP·Open Price Program)을 최근 종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RTX 50 시리즈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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