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의 롯데렌탈 매각 제동에...어피니티PE "롯데와 협의는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6.01.26 14:18
수정 : 2026.01.26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에 제동을 건 가운데 어피니티가 공정위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롯데그룹과도 원만히 관련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업결합 심사 관련 공정위의 최종의결서 수령 후 구체적인 판단 내용과 취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롯데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공정위의 우려 사항, 특히 시장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에서 추가 제안 가능성 여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어피니티는 지난 2024년 8월 SK렌터카를 인수하고 지난해 3월 롯데렌탈 지분 63.5%를 취득해 공정위에 기업 결합 심사를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내륙 및 제주의 단기 렌터카 시장과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 모두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병건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가격 인상 등 경쟁 제한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소 경쟁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대기업 간 결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쟁 왜곡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사모펀드가 상당 기간 서로 밀접한 경쟁 관계를 유지해 온 1·2위 사업자를 단기간에 연달아 인수해 시장력을 확대한 후에 다시 고가로 매각할 수 있어 건전한 시장 경쟁을 인위적으로 왜곡할 우려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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