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휴지, '이쪽'으로 걸면 '세균 범벅'…올바른 거치법은
파이낸셜뉴스
2026.01.27 05:00
수정 : 2026.01.2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루마리 휴지를 걸 때 끝부분이 벽면을 향하면 세균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바른 휴지 거치 방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걸어야 안쪽으로 걸었을 때보다 벽면 세균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변기 물 내릴 때 레이저 활용해 비말 움직임 관찰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팀이 변기 물을 내릴 때 레이저를 활용해 비말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무거운 비말은 수초 내 바닥으로 가라앉지만 작은 입자는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중에는 변기나 벽을 넘어 천장까지 솟구친 입자도 확인됐다.
실제 환경에서는 비말과 함께 각종 세균도 부유하므로 변기와 인접한 벽에는 배설물 입자나 세균 등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휴지 끝부분이 안쪽으로 풀리도록 걸면 사용하는 과정에서 손이나 휴지가 오염된 벽에 닿을 위험이 크다.
특허청에 제출한 도면 보면 휴지 끝부분이 바깥쪽 향하게 설계
이는 발명가의 당초 의도와도 부합한다. 1891년 두루마리 휴지를 고안한 미국 기업가 세스 휠러가 특허청에 제출한 도면을 보면 휴지 끝부분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설계돼 있다. 이 방식대로라면 휴지를 풀 때 자연스럽게 안쪽 면이 바깥을 향하게 된다.
숙박업소 등에서도 위생을 고려해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거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특히 호텔의 경우 휴지 첫 장을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청소 완료 여부를 알리고 고객이 끝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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