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지난해 매출4.9조, 영업익 4200억원…연간 사상 최대 실적

파이낸셜뉴스       2026.01.27 11:21   수정 : 2026.01.27 14:21기사원문
연간 매출, 영업익 전년比 각각 9%, 9.6% 신장
4Q실적도 분기 사상 최대...매출 1.5조 영업익 1302억
데이터센터·초고압변압기 중심 글로벌 사업 성장 지속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4분기만 놓고 봐도 분기 기준 실적 신기록을 다시 썼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9622억원, 영업이익 4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9%, 9.6%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다.

분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LS일렉트릭은 매출 1조5208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9%, 8.6% 늘었다.

실적 성장세는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하고, 고수익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적 수주환경이 조성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큰 것으로 평가되는 북미 배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여 매출 신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초고압 변압기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부산 제2 사업장 준공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충하여 대응력을 강화했다.

북미 매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북미 매출 약 7700억원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세안 지역의 호실적도 실적 경신에 힘을 보탰다. 아세안 지역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첨단 제조업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건설경기 활황 등으로 인해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아세안 사업은 저압 전력기기 시장 1위를 유지 중인 베트남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23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전력기기 회사 심포스는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사업 노하우와 현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결합하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약 5조원으로 이는 전분기 대비 약 9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중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가 약 2조7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이 역시 창사 이래 신기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며 북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올해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와 유럽,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토탈 전력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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