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우영미·시스템' 파리서 빛난 K패션, 해외 영토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4:22   수정 : 2026.01.29 14:22기사원문
시스템, 글로벌 홀세일 수주 매년 30%↑
준지, 선진시장 넘어 동아시아 확대



[파이낸셜뉴스] 전세계 패션 관계자들이 모이는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한 K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매년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해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열린 '2026 FW(가을·겨울) 파리 패션 위크'에서는 우영미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소속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가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으로 패션쇼를 진행했다. 한섬의 시스템을 비롯해 솔리드옴므, 송지오, 포스트아카이브팩션은 공식 일정에 포함돼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부터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한 결과 글로벌 홀세일(도매) 수주액은 8년 연속 30% 이상씩 증가했다.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닌 국내 캐주얼 브랜드 가운데서는 유일한 성과다. 시스템은 2024년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대표매장) '시스템 파리'에 이어 최근 갤러리라파예트 백화점에 정규 매장을 열고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준지는 선진 시장을 넘어 동아시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년부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어 수를 150곳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준지가 파리 패션 위크 기간을 포함해 거래하는 해외 바이어 수는 110여곳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을 담당한다. 준지는 중국 상하이 단독 매장 한 곳을 제외하면 편집샵을 중심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2007년부터 20년째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하고 있는 준지는 2013년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K패션 브랜드들은 K패션의 위상을 알리는 창구로 파리 패션 위크를 활용하고 있다. 세계 4대 패션쇼이자 세계 최대 패션 행사인 파리 패션 위크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은 시즌마다 트렌드를 제시하며 K패션을 전파해왔다.
준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쇼에서 새로움(new)과 향수(nostalgia)를 뜻하는 '뉴스텔지아(NEWSTALGIA)'를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의 공존을 메시지로 전했다. 우영미는 이번 시즌 시공간을 초월해 이동하는 겨울 여행자로부터 영감을 받은 겨울 의류를 한국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패션 관계자가 모이는 행사에서 K패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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