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오천피’ 종가 안착... 외인·기관 끌고 반도체 밀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7 18:12
수정 : 2026.01.27 21:52기사원문
코스피 2.73% 오른 5084.85 마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돌파해 K증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급락을 딛고 강한 반등에 성공했고, 반도체 대형주의 초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도 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1080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p(2.73%)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0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4932.89에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지수는 급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95억원, 264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661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최근 이어져온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에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코스닥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어선 코스닥지수는 이날 18.18p(1.71%) 오른 1082.59에 마감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1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최근 3거래일 연속 누적 5조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번 5000p 돌파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가동 기대,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도 경계 요인이다. 장중 변동성이 컸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열려 있어서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반도체 실적 개선 가시화와 글로벌 유동성 환경 완화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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