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kg → 70kg' 반쪽 됐다…비만치료제·식습관으로 감량한 英 여성

파이낸셜뉴스       2026.01.28 05:40   수정 : 2026.01.28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체중이 140kg에 달했던 영국의 30대 여성이 비만치료제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약 70kg을 감량한 사연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을 극복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버풀에 거주하는 에밀리 머레이(35)는 2024년까지 체중이 140kg에 육박했다.

그는 체중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스트레스성 폭식을 지목했다. 특히 딸이 선천적 기형을 안고 조산해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서 폭식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투여하면서 감량 시작


본격적인 감량은 2024년 12월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를 투여하면서 시작됐다. 에밀리는 투약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70kg을 덜어냈다. 그러나 목표 체중인 63kg을 앞두고 정체기를 맞았다. 이에 그는 하루 물 섭취량을 2~3L로 늘리고 육류와 생선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밀리는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 비결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를 꼽았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2세대 항비만 주사제다. 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돕고 식욕 억제 및 혈당 안정화 효과가 있다. 2023년 영국에서 승인된 이후 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쓰이며, 임상시험 결과 평균 체중의 20%가 줄어드는 효과가 입증됐다.

다만 부작용 우려도 존재한다. 위장 내 음식 배출 속도를 늦추는 기전 탓에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드물게 급성 췌장염이나 담석 등 심각한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마운자로 투여 후 복통, 구토, 지속적인 상복부 통증 등이 발생하면 즉시 투약을 멈추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췌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체기에는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 늘려야


에밀리의 사례처럼 마운자로 투여 환자의 80~90%가 체중 감량 정체기를 겪는다는 보고도 있다. 정체기에는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하며,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 용량이나 투여 주기를 조절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포만감을 유도해 전체 칼로리 섭취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체내 지방이 분해돼 에너지로 바뀌는 대사 과정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이다.

에밀리는 과거 하루 세 끼 중 저녁만 먹으며 폭식하고 탄산음료를 즐겼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으며 음료 역시 물이나 무설탕 주스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탄산음료 다이어트에 치명적


총 섭취 열량이 같더라도 저녁에 몰아서 먹는 습관은 살이 찌기 쉽다. 밤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같은 양을 먹어도 지방으로 축적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생체 리듬상 밤 시간대에는 에너지 소비가 억제되는 경향도 있다.


탄산음료는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다. 액체 상태의 칼로리는 포만감을 거의 주지 않아 고체 음식과 달리 이후 식사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 또한 탄산음료에 포함된 과당은 대부분 간으로 이동해 지방으로 전환되며, 특히 복부 비만 위험을 크게 높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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