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레버리지 터진다…고려아연, 올해 영업이익 28.1%↑" 신한證
파이낸셜뉴스
2026.01.29 05:59
수정 : 2026.01.29 11: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정세 불확실성과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은과 금 등 금속 가격 급등이 고려아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단순한 경기 방어주를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에 대해 “국가 간 분쟁과 갈등이 금속 가격 상승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38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9% 증가해 시장 기대치(3468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중 은(+40.1%), 금(+20.4%), 구리(+14.0%), 아연(+10.3%) 등 주요 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박 연구원은 은 사업의 레버리지 효과에 주목했다. 고려아연의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사 수익성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아연은 연간 약 2000t의 은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은 공급량의 약 5.7%에 해당한다. 올해 은 가격을 온스당 90달러로 가정할 경우 은 매출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은 매출 비중은 2025년 32.3%에서 2026년 47%까지 확대돼 아연(26.0%)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금 가격 상승 효과까지 반영하면 올해 고려아연의 실적은 매출 21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3.4%, 2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크루서블’ 관련 리스크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는 2030년 이후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 역시 최근 현물 TC 추이를 고려할 때 전년 대비 상승한 수준에서 협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속 가격과 제련 환경 모두 고려아연에 우호적인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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