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 50주년 비전 제시... "韓미술 지속성장 이끌 터"
파이낸셜뉴스
2026.01.29 00:10
수정 : 2026.01.29 0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미술의 지난 50년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국제화, 대중화를 확장하고 전문가를 키워내겠습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창립 50주년 미디어데이 개회사에서 "한국 최초 국제 아트페어 운영, 제도 정비,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50년간 한국 미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협회의 새 비전으로 '한국 미술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화를 선도하는 협회'를 제시했다. 그는 "미술품 유통 고도화와 시장 신뢰도 제고가 핵심"이라며 "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을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컬렉터와 미술시장 전문가 교육을 확대해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5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연중 주요 행사도 열겠다는 포부를 이 회장은 밝혔다. 그는 "오는 4월 '화랑미술제', 6월 '화랑미술제 in 수원', 9월 키아프 SEOUL 등 국내 주요 미술 행사를 순차적으로 열어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국내외에 알리겠다"며 "회원 화랑과 작가, 컬렉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장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키아프 서울'은 서울 국제 미술제에서 출발해 국내 최초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 잡은 뒤 지난 2022년부터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공동 개최, 국제 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올해 5년 단위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다"며 "키아프 서울을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제도를 개선하고 시장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작품보증서 발행 규칙과 감정기구 운영 규칙을 마련하고 감정위원회를 발족해 투명한 거래 질서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포함한 세제 개선 논의와 양도차익 과세 등 정책 현안에서도 국회·정부와 협의, 시장 안정과 지속가능성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그간 협회가 강조해온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 역시 더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협회는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법학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세미나와 전시 협업을 통해 시장 전문성을 높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술시장 내부 전문가뿐 아닌, 컬렉터·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미술 향유 기반을 넓혀왔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난 50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화랑인과 작가들, 미술을 사랑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열정이 멈추지 않는 한, 한국 미술의 미래는 언제나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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