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작년 영업익 1707억·63% ↓...유통채널 재정비 여파
파이낸셜뉴스
2026.01.28 17:16
수정 : 2026.01.28 17:15기사원문
4Q 영업손실 727억...적자전환
희망퇴직 등 비용에 적자폭 확대
주력브랜드·해외 중심 한자릿수 성장 목표
[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면세점을 중심으로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4·4분기 매출액은 1조4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7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4·4분기 해외 매출은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6.0% 늘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중국이 기저 부담으로 16.6%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해외 매출은 5.0% 줄었다. 연간 해외 매출은 미국, 일본이 실적을 견인하며 1.2% 성장했다.
지난해 4·4분기 뷰티사업 매출액은 5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81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면세 물량 조정 등 유통채널 재정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연간 매출액은 2조3500억원으로 16.5% 줄었고, 영업손실 976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HDB)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 증가한 5230억원, 5.5%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을 중심으로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 오프라인 판로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케팅 확대와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그럼에도 연간 매출은 2조 2347억원,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각각 2.8%, 3.1% 늘었다.
음료(Refreshment) 4·4분기 매출액은 3835억원으로 6.7% 줄었다.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했지만, 내수 불황에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역신장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7707억원, 142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15.5%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프리미엄·데일리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올해 한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디지털커머스, 헬스앤뷰티(H&B) 매장 등 고성장 채널과 북미, 일본 등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주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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