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이닉스 지금도 싸다"..'26만전자·150만닉스' 증권가의 파격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6.01.29 06:42
수정 : 2026.01.29 06:41기사원문
오늘 양사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증권가, 올 실적 전망치 30% 넘게 상향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전체 수요 증가에도 공급 능력은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국면"이라며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을 반영해 올해 D램과 낸드 상승률을 각각 111%, 87%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B증권도 AI 수요가 강력한 점 등을 반영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12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 SK하이닉스는 9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폭이 가파른 점도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당일(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날 삼성전자는 장중 16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도 한때 역대 처음 85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실적 전망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22조8787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44% 상향됐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99조4286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31% 올랐다.
최근 메모리 업황 호조를 고려할 때 향후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 상향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장기 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업사이드(상승 여력)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제시된 숫자보다 전제 조건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가 커질수록 메모리·저장장치 물량이 더 필요해지는데, 결국 큰 생산능력을 갖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유리하다”며 "삼성전자는 낸드 생산능력이 세계 1위여서 엔비디아의 ICMS 수요 확대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에 대해 "추론 AI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고, AI 활용처도 넓어지면서 D램과 낸드 수요가 더 늘 수 있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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