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테마주 또스피 5000" 조롱했던 경제유튜버 슈카, '조롱맛집' 박제됐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9 09:02
수정 : 2026.01.29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65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유튜버 슈카월드가 지난 27일 ‘1000조 전자, 팔십닉스 불꽃상승 코스피’라는 제목으로 최근 코스피 호황에 대한 분석 영상을 올린 뒤 해당 영상은 일명 '성지순례', '조롱맛집'이 됐다.
비웃던 코스피 5000... "정말 믿기지 않는다" 영상 올린 슈카
그러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상상하지 못했던 코스피가 5000에 도달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상승을 했다"면서 "최근 5개월 역사에 남을 미친 5개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년 전 코스피 지수가 약 2398였다는 점을 비교하면서 "2600포인트가 올랐다. 정말 믿기지 않는 1년을 보냈다"면서 코스피 5000시대를 축하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뒤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5000 비웃더니. 이 정도로 철면피 깔아야 유튜버하는구나", "자존심 지키나. 와중에 코스피 5000 썸네일은 죽어도 안 쓴다", "코스피 5000 키워드는 제목에서도 빼버렸다. 영악하다"는 부정적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코스피 '불장'을 분석하는 영상이 조롱의 대상이 된 데는 지난해 4월 슈카월드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비꼬았던 영상 때문이다.
슈카월드는 대선 전인 지난해 4월 21일 경제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에 출연해 '대선 공약의 시대 - 또스피 5000'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공약을 이야기했다.
그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해 5000 시대를 열겠다?"라며 "주가 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여기에 상법 개정도 하고 이런 거, 저런 거, 좋은 거 다 해서 코스피 5000”이라며 과장된 몸짓으로 박수를 쳤다.
다른 출연자가 “이게 된다고?”라고 묻자 슈카는 “공약이니까, 자 3000, 4000 아니고 자 5000이다”라고 했다. 이어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앞으로) 얼마나 올라야 되냐면 딱 100%만 오르면 된다. 대선 테마주 ‘코스피’”라며 비꼬듯 말했다.
네티즌 "여기가 조롱맛집? 성지순례 왔다" 비꼬는 댓글
해당 영상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열면서 박제됐다.
네티즌들은 "여기가 맛집이라고 해서 성지순례 왔다", "정치 잘 모르시는 슈카 성지순례 왔. 코스피 5000~6000 가자", “요즘 뉴스도 안 보니? 슈카”, “5000이 현실이 된 지금 댓글을 보니 배꼽이 빠진다” 등의 댓글로 슈카월드를 꼬집었다.
슈카월드를 향한 네티즌들의 부정적 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7일 청와대가 청년과의 소통 전략을 듣겠다며 유명 유튜버·크리에이터를 초청한 기사에도 슈카월드에 대한 비난 댓글이 달렸다.
허은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슈카월드와 함께 구독자 1억3000만명의 숏폼 크리에이터 김프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가 이낙준 씨 등 유튜버·크리에이터 및 협회 관계자 19명이 참석했다.
슈카월드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과 대화 시 기존의 정치 언어가 아닌 청년의 언어로 정책적 대화가 이뤄져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당 기사들엔 "저 사람 나라 망하는 데 투자하는 분 아닌가?", "코스피 5000 조롱했다며? 사과는 하고 간담회 가야지"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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