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특허출원 최초로 26만건 돌파...세계 4번째

파이낸셜뉴스       2026.01.29 09:15   수정 : 2026.01.29 09:15기사원문
우리기업 해외 특허출원도 17.6%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 견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특허출원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6만 건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20만 건을 돌파한 이후 12년 만이다. 특허출원을 26만 건 이상 달성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일본(1984년), 미국(1999년), 중국(2008년)에 이어 한국이 4번째다.

국내 출원 26만797건...전년比 5.9%↑


29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은 총 26만797건으로 전년 (24만6245건)과 비교해 5.9%상승했다. 모든 출원인 유형에서 증가했으며, 개인(15.0%↑), 중견기업(13.7%↑), 대기업(5.6%↑), 중소기업(4.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국내 특허출원 상위 10개 분야 중 인공지능(AI)·양자 기술 등을 포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업 특허출원이 총 2만70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상승했다. 이차전지 분야 특허출원도 1만624건으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이차전지 대표 3개사를 비롯한 대기업 중심으로 출원 건수가 증가하면서 14.4%늘었다.

이는 우리기업이 AI 대전환 시기를 기회로 인식해 AI·양자 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치밀한 특허 전략을 수립한 결과로 풀이된다.

韓기업, 해외 특허출원 17.6%↑


새로운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기업의 노력으로 선진 5개국 지식재산관청에 출원된 우리기업의 특허도 전년 동기(5만6989건) 대비 17.6%(6만7025건)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에 출원한 특허 건수는 총 3만2976건으로 주요국(미국·중국·유럽·일본) 해외 출원 중 가장 많은 비중(49.2%)을 차지했다. 중국에 출원한 특허출원은 1만6621건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72.3%)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24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데이터센터 등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1395건·31.4%↑), 인도(3826건·14.4%↑), 대만(3365건·8.1%↑) 등으로의 우리기업 해외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 대상국·지역이 기존 미국, 중국 중심에서 베트남, 인도, 대만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최대 무역 수출국·지역(수출금액기준)이 1위 중국을 비롯, 미국(2위), 베트남(3위), 대만(4위), 인도(8위)인 것을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대상국도 특허 출원과 동일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도 AI·양자기술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특허출원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지난해 10월 지식재산처로 격상된 것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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