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트럼프 평화위, UN대체 못해".. 작동여부 판단뒤 韓가입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0:59   수정 : 2026.01.29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족한 글로벌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중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평화위원회를 발족하고 한국을 비롯한 61개국의 가입을 요구해왔다.

조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관훈토론회에서 "유엔이 마비되더라도 (트럼프 평화위가) 유엔을 대처할 수 없다"면서 "유엔은 이대로 살아 남아서 어느 계기가 되면 맡겨진 소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평화위 가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소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다. 평가와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다만 트럼프 평화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당장 가입 서명을 하지 않아도 국제평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평화위 가입여부를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평가한 뒤에 참여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평화위 불참으로 인한 관세 압박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조 장관은 "국제여론과 동향을 보고 실제로 작동 여부를 종합적으로 보고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 61개국에 평화위 가입을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들이 가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 가입 의사를 내비친 국가는 10여곳에 불과하다. 가입비 납부도 해결해야할 사안이다. 평화위원회는 임기 제한 없는 영구 회원국 자격을 얻으려면 창설 첫 해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1조5000억원)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다만 기본 회원국은 무료로 3년 임기 가입이 가능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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