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달라" 외침에, 시민 10명 '우르르'…SUV 번쩍 들어 올려 '50대 주부' 구조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4:37
수정 : 2026.01.29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 대덕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주부가 차량에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았다.
28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신탄진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깔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때 A씨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과 부딪혔고 다리가 차량 아래에 깔렸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시 차량으로 달려가 구조를 시도했다.
한 시민이 차량 앞부분을 들어 올리려 했지만, 차량의 무게 때문에 구조가 쉽지 않자 주변 사람들을 향해 “도와달라”고 외쳤다. 다급한 소리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둘 합류했다. 마트 안에 있던 직원들도 뛰쳐 나와 힘을 보탰다.
10여 명의 시민들은 차량 앞쪽에 몸을 붙이고 구호에 맞춰 동시에 힘을 모아 차량을 들어 올렸다. 그 사이 다른 시민이 A씨를 차량 아래에서 끌어내 구조했다.
잠시 후 도착한 119구급대가 A씨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민들의 구조 장면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운전자인 50대 B씨는 차량 내부에 떨어진 물건을 줍고 있었던 데다 출입구에서 A씨가 허리를 숙이고 있어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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