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큐비타 파는 곳 아세요?' 출시 두달만에 매진...제약판 허니버터칩 대란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5:20   수정 : 2026.01.29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아용 해열제 '챔프' 시리즈를 판매하는 동아제약이 어린이용 비타민 '챔큐비타시럽'을 출시 두달만에 완판시키며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린이 의약품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라인업 확장의 중요성의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챔프 해열제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회복·관리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을 이끌어낸 만큼, 향후 챔프 시리즈의 추가 확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육아 커뮤니티와 맘카페를 중심으로 '챔큐비타시럽 파는 곳', '챔큐비타 싸게 파는 약국' 등을 문의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일반 시판 비타민과 달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비타시럽인만큼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덕분에 지난해 11월 출시된 어린이용 비타민 ‘챔큐비타시럽’은 출시 두 달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매진됐다. 실제 지난 28일 종로5가역 인근 약국 밀집 거리에서 6곳의 약국을 돌며 이 제품의 재고를 문의했으나 '전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챔큐비타시럽은 감기에서 회복 중인 어린이를 위한 영양제로, 병중·병후에 나타나는 체력 저하와 육체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특히 감기 이후 식욕이 떨어지거나 입안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은 겨울철 특성과 맞물리며 구내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해열이나 진통에 초점을 맞춘 기존 어린이 의약품과 달리, 회복기 관리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라는 점이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제약업계에서는 신제품이 단기간에 완판되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 특성상 소비자 신뢰 형성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챔큐비타시럽은 별도의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는데, 이는 오랜 기간 축적된 ‘챔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챔프는 1993년 어린이 해열제로 처음 출시된 이후 30년 넘게 국내 어린이 의약품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해열진통제 단일 제품이었지만, 이후 코감기용·목감기용 등 증상별 제품으로 세분화되었고, 연령대 역시 보다 폭넓게 확장됐다. 최근에는 해열제에 머무르지 않고 비타민 제품인 ‘챔큐비타’, 물리적 냉각을 돕는 ‘챔쿨열냉각시트’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어린이 종합 케어’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챔큐비타시럽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해열 중심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회복과 컨디션 관리까지 아우르는ㄴ 라인업 확장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단일 히트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기능별·상황별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장해온 전략이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조사인 동아제약은 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천공장을 풀가동해 추가 물량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르면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물량이 풀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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