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매출액 186조 '역대 최대'...올해 판매 목표 416만대(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4:56   수정 : 2026.01.29 14:56기사원문
영업이익 20%↓...美 관세 여파
연간 관세 손실 4조1090억원
올해 영업이익률 6.3∼7.3% 달성 목표
SDV·자율주행 등에 17.8조원 투자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가까이 줄었지만, 관세에 따른 연간 영업손실액이 4조원이 넘는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美 관세 영향 영업이익 20% 감소
현대차는 29일 개최한 2025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254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2%였다.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3648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조467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감소했다.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됐던 미국 자동차 관세와 해외 인센티브 증가 등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비용은 4조1090억원으로, 기아와 합산할 시 7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4·4분기에도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으로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4·4분기에 25% 관세율이 적용된 재고가 판매돼 관세율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413만8389대(국내 71만2954대·해외 342만5435대)로 집계됐다. 다만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 가격 인상, 환율상승 등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2025년도 연간 가이던스(예상 전망)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연간 매출액 성장률 5.0∼6.0%, 영업이익률 6.0∼7.0%였다.

■올해 415.8만대 판매 목표...R&D 등 17.8조 투자
현대차는 이날 2026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올해에는 하이브리드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등에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9조원, 전략투자 1조4000억원 등이다.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했지만,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하였음에도 주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말 배당 2500원을 시행했다"며 "향후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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