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선전으로 작년 영업익 35%↑... "고부가 산업 전환 추진" (종합2보)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7:37
수정 : 2026.01.29 17: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지난해 석유화학을 비롯한 주요 사업이 부진했으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선전에 힘입어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는 고부가 산업 구조 전환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작년 4·4분기 영업손실은 41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1971억원으로 8.8%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1조572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사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엄정한 시설투자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3조8000억원이다. LG화학은 대외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는 지난해 2조9000억원을 집행한데 이어 올해는 1조7000억원, 향후 2~3년은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우선 과제로 두고 2조원 이하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양극재 물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상반기는 제한적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하반기 본격적 물량 증가가 나타나는 등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구조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성향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시 확보되는 재원의 약 10%를 주주분들에게 환원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현재 79.4%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향후 5년간 70%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9.4% 가치는 약 9조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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