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양자컴퓨팅 기업 '이퀄1', 누적 1450억원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7:38   수정 : 2026.01.29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양자컴퓨팅 솔루션 기업 '이퀄1(Equal1)'은 아일랜드 정부의 디스럽티브 기술 혁신 펀드(DTIF) 산하에 1370만유로(약 223억원) 규모 'QUBIC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8500만유로(약 14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DTIF는 2018년 아일랜드 국가개발계획(NDP)과 프로젝트 아일랜드 2040에 따라 설립된 5억유로(약 8531억원) 규모의 도전 과제 기반 펀드다.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가 관리하고 아일랜드 기업진흥청이 기금을 운용한다.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헬스케어 등 파괴적 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퀄1의 핵심 차별점은 실리콘 스핀 큐비트 기술이다. 기존의 초전도나 이온 트랩 방식은 전용의 복잡한 환경이 필요한 반면 이퀄1은 표준 반도체 공정과 호환되는 설계를 활용해 대량생산 등 제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퀄1은 실험적 기술과 실제 정보기술(IT) 인프라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벨-1(Bell-1)' 양자 서버를 개발했다. 이 서버는 표준 데이터센터 랙에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통합 냉각 시스템을 갖춰 기업들이 기존 하드웨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양자 가속기능을 도입할 수 있게 한다.

이퀄1은 현재 유럽우주국(ESA)과 협력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퀄1은 ESA의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벨 1 양자 서버를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이퀄1은 하드웨어 공급 뿐 아니라 라이선스 및 업그레이드 등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수익 구조를 갖췄다. 이퀄1은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 분야가 강한 한국 시장에 양자 산업 성장성이 높다고 보고 국내 기업들과 다각도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제이슨 린치 이퀄1 최고경영자(CEO)는 "이퀄1의 확장 가능한 실리콘 기반 양자 컴퓨팅은 세계적인 혁신가들이 연구 단계에서 실제 응용 단계로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는 제약, 제조,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