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오류 논란' 넥슨… 전액 환불 결단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8:15
수정 : 2026.01.29 18:52기사원문
방치형 모바일게임 메이플 키우기
구성품 획득 허위 광고 피해 보상
국내 첫 사례 1000억 규모 될 수도
넥슨이 방치형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사진)'의 확률 오류 논란과 관련해 결제금 전액 환불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사례로, 해당 논란이 지속되자 공동대표 명의 사과문에 이어 신속한 이용자 피해 회복과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둔 조치로 보인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이플 키우기 운영진은 게임 내에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발생한 모든 결제 내역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이용자들을 대변하는 한국게임자이용자협회는 "넥슨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날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 게임물관리위원회 피해구제 신청을 했던 신고를 이날 취하했다.
넥슨이 자발적·선제적 보상안을 내놓은 것은 향후 규제 당국의 판단을 염두에 두고 법적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응 방안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공정위는 크래프톤과 컴투스가 각각 운영하는 게임 배틀 그라운드와 스타시드에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구매시 구성품 획득확률을 소비자에게 거짓으로 알렸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대신 과태료를 각각 25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공정위 측은 게임사가 법위반 사실을 스스로 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대금을 환불하는 등 충분한 소비자 피해보상 조치를 실시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자발적 보상 조치 역시 추후 공정위가 제재 수위를 판단할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듭된 신작 성공으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넥슨이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점에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논란이 반복되자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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