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로 캐즘 뚫은 LG엔솔 영업익 133%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8:19
수정 : 2026.01.29 20:04기사원문
보조금 일몰 등 EV 역성장 불가피
ESS 집중·생산 역량 2배 확대
2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461억원으로 전년보다 13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3조6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4·4분기 영업손실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225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조1415억원과 7725억원이었다. 4·4분기 실적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3328억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한 4·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EV 시장은 10%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ESS 설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빠르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주요 전략 시장인 북미 시장의 경우 EV는 구매보조금 일몰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북미 ESS 수요는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SS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사상 최대치였던 년 기록 90GWh를 상회하는 것으로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리튬·인산·철(LFP)·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리튬망간리치(LMR) 각형은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46시리즈도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 시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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