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급파 김정관 장관 "러트닉에 투자불변 설명... 韓입법상황 오해 풀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8:23   수정 : 2026.01.29 18:23기사원문
"쿠팡 사태, 관세 영향줄 정도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관세 25% 재인상 예고 이후 급거 미국을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사진)은 "29일(현지시간) 오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어떤 이슈에 대해서든 터놓고 한번 이야기해 보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출장 중이던 김 장관은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2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과 관련해 "듣기에는 일단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관세 언급 이후 중간에 러트닉 장관과 한 차례 연락을 했는데 그런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하고, 미국과의 협력·투자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충실히 설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관련 관세 언급 이후 미국 정부가 해당 관세의 관보 게재 절차에 들어갔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국내 뉴스를 통해 접했고,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보통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준비를 하는 것은 실무자로서 당연한 절차라고 본다. 그 정도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가 언제부터 집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입법뿐 아니라 프로젝트 관련 내용도 함께 나와야 하는 부분이 있어 미국 정부와 잘 협의해보겠다"며 "각 대미 투자 프로젝트마다 우리나라 국익과 상업적 합리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주 적절한 시점에 양국 모두가 축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미국 측에서 한국의 디지털 규제, 쿠팡 사태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그런 내용이 관세와 같은 본질적인 이슈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나라별로 항상 이런 이슈는 있어왔기 때문에 잘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쿠팡 이슈 역시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보다 훨씬 더 강하게 대응했을 것"이라며 "소비자 권익과 이해에 대해 매우 강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하면 미국 정부도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러트닉 상무장관 외에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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