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호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7:00   수정 : 2026.01.29 18:23기사원문
금융위, 기금운용심의회서 확정
7500억 선·후순위 대출자 참여
올 3분기부터 자금집행 밟을 듯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확정됐다. 선후순위 대출로 7500억원을 투자한다.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에 천담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이 투입되면서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사업 진행속도사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남 지역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안정적인 청정전력 공급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해상풍력 산업생태계의 질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어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의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발전용량 390㎿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의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중 하나다. 390㎿는 약 36만가구가 사용하는 전력 수준이다.

풍력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변전소, 설치 선박에 국내 공급망을 활용하는 등 대부분의 기자재에 국산 제품이 활용된다. 오는 2029년 초까지 약 3년간 건설한 뒤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국민성장펀드는 전체 사업비 3조4000억원 가운데 7500억원을 18~19년간 대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한국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이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총 5440억원(출자 2040억원·후순위대출 34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펀드 출범 이후 첫 번째 금융지원 사례"라면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협력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수목적회사(SPC) 자본금 납입과 결성 등을 거쳐 올해 3·4분기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포함한 지역의 첨단전략산업에 필수적인 전력인프라를 확충하면서 AI기업(팹리스)부터 파운드리(생산)까지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이외에 개별 사업의 성숙도와 자금 소요 시점에 맞춰 자금지원 결정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순차적으로 승인 및 의결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차 메가프로젝트에 더해 산업현장 및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한국경제 미래 20년 성장동력이 될 첨단전략산업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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