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238억 ‘장관 중 1위’… 노재헌 주중대사 530억
파이낸셜뉴스
2026.01.30 01:23
수정 : 2026.01.30 01:23기사원문
李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장관 재산 2위는 한성숙 221억
김정관 65억·정은경 56억 신고
노재헌 美주식·용산건물 보유
이찬진 금감원장 385억원
이번 공개 대상중 현직자 2위
[파이낸셜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식 150억원 상당을 포함해 총 238억72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현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인사는 노재헌 주중대사로 총 530억4461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월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 기업가 출신 장관들, 주식 비중 두드러져
이재명 정부 장관 가운데 기업가 출신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8억7282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최 장관이 신고한 주식 가운데 본인 명의 주식은 137억1182만원이다. 네이버 주식 31090주를 포함해 상장주식 가치는 73억9411만원에 달한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1억1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 장관은 본인과 모친 명의 재산으로 총 221억1571만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네이버 8934주, 테슬라 2166주, 애플 894주, 엔비디아 466주와 모친 명의 삼성전자 2589주 등 총 70억2198만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 상장주식은 장관 임명 6일 뒤인 지난해 7월 29일 모두 매각을 완료했다. 한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취임 후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금은 본인 명의 44억0919만원 등 총 44억1750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본인 명의 금 1115만원과 가상자산 2459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총 65억7240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신고에서 김 장관의 주식 자산은 총 5449만8000원으로, LG유플러스 556주, SK리츠 3616주, 기업은행 400주, 리얼티인컴 50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20주, 참좋은여행 259주,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730주 등 통신·부동산·금융 관련 종목 위주로 구성됐다.
다만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당시 65억0927만원을 신고했으며, 당시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삼성전자 주식 등이 포함돼 있었다. 김 장관이 두산에너빌리티 근무 경력이 있고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산업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이해 충돌 소지가 제기되자 인사청문회 전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6억4227만원어치를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송파구 아파트 29억원을 신고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56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약 47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당시 50억7021만원보다 2억8185만원 감소했다. 이는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분양권 112.85㎡ 가액이 15억원에서 12억2400만원으로 2억7600만원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아파트 7억2100만원과 예금 6억원 등 총 10억8000만원을 신고해 이번 공개 대상 장관 가운데 재산 규모가 가장 적었다.
차관급에서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46억6800만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 31억4800만원,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22억0700만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57억6200만원, 조원철 법제처장 45억5800만원 등이 재산을 신고했다.
■ 현직자 재산 1위는 노재헌 주중대사
이번 공개 대상자 가운데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외교부 주중화인민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다. 노 대사는 총 530억4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체 공개 대상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노 대사는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서대문구 복합건물 등 약 132억원 상당의 건물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126억원, 증권 213억원, 토지 11억원 등을 신고했다.
뒤를 이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384억89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원장은 배우자 명의까지 포함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상가 약 30억원 외에 예금만 31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본인 268억원, 배우자 42억원, 장남 6300만원이며, 증권 자산은 본인·배우자·장남 합산 14억원이다.
3위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교수)으로 342억7700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인사는 변필건 법무부 전 기획조정실장으로, 종전보다 17억여원 늘어난 495억37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3억7700만원, 류광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52억21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공직자 재산 공개는 통상 매달 말 이뤄져 왔지만,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신고 기간이 연장되면서 이번에는 약 4개월 만에 수시 재산 공개가 진행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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