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7명 전원 구속 송치
뉴스1
2026.01.30 12:01
수정 : 2026.01.30 12:01기사원문
충남경찰청은 30일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7명을 전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나 SNS를 통한 조건 만남을 가장해 여성을 매칭시켜 주겠다고 속여 3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50억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여성을 가장해 채팅으로 피해자를 유혹한 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에 투자금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거나 관공서 담당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를 저질러 53명으로부터 23억 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 중 15명은 중국인을 총책으로 한 '포이펫 조직'의 일부로 지난 202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과 포이펫에서 활동하다 붙잡혔다.
나머지 2명은 지난해 8~12월 몬돌끼리 지역에서 활동하다 검거된 조직원 26명의 일부로 지난달 17일 국정원과의 협력을 통해 모두 검거된 뒤 이번 송환 대상자에 포함됐다.
피의자 대부분은 20∼30대로 이 중 3명의 여성 피의자는 피해자를 유인하는 '채터'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에 대한 대규모 검거 작전에서 충남경찰청은 이들의 위치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검거는 지난해 6월 5일 수사 착수 이후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로 구성된 '코리아전담반'이 현지 합동 작전을 통해 이뤄낸 첫 검거 사례로 확인됐다.
피의자 중 일부는 도박 빚 상환 등 경제적인 이유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 중 대다수는 지인을 통해 캄보디아로 넘어가거나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현지 범죄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폭행과 감금,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이들이 자진해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들이 머물던 범죄단지 내에는 유흥업소와 미용실, 병원, 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으며 단지 밖으로의 외출은 피의자들의 외부 노출 차단을 위한 관리 수준으로 제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범죄조직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아직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초국가범죄 범정부 특별대응 TF’와 함께 추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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