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해 4분기 IPO 준비… 기업가치 최대 1200조원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6.01.30 13:10
수정 : 2026.01.30 13: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4·4분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가 실제로 상장에 나설 경우 인공지능(AI) 산업을 대표하는 초대형 IPO가 될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미국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과 IPO 관련 비공식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픈AI는 현재 기업가치가 약 5000억달러(약 720조원)로 평가받는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 중 하나다. 상장이 확정될 경우 올해 IPO 시장은 전례 없는 블록버스터 시즌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오픈AI의 주요 경쟁사 앤트로픽 역시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대형 기업들의 상장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는 현재 1000억달러를 웃도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성격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이번 조달에서 일본 소프트뱅크가 300억달러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아마존은 목표 금액의 약 절반인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오픈AI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의 투자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이 대규모 자금 투입과 함께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챗GPT를 적용하는 전략적 제휴에 나설 경우 AI 산업 지형이 크게 바뀔 수 있다. 이 협상은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이 성사될 경우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의 상장 추진 배경에는 경쟁사 앤트로픽에 대한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오픈AI 경영진이 앤트로픽이 자사보다 먼저 IPO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고 WSJ에 전했다.
앤트로픽은 AI 챗봇 ‘클로드’를 앞세워 기업용 프로그래밍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목표 금액을 200억달러로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구글이나 메타플랫폼 등 기존 빅테크와 달리 안정적인 현금 창출 사업이 없는 구조다.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매년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적기 IPO를 통한 자금 조달 여부가 향후 사업 전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서 “개인적으로 상장사 대표가 되는 것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0%’라고 답하겠다”며 “오픈AI가 상장사가 되는 것에 대해선 기대되는 측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짜증 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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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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