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GDP 22년 만에 韓 제쳤다... 작년 8.64%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6.01.30 20:25   수정 : 2026.01.30 2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만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4만달러에 육박하며 한국을 22년 만에 제친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AFP와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의 2025년 실질 GDP 증가율은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 발표를 토대로 8.63%로 잠정 집계됐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대만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GDP 증가율이 2010년(10.25%) 이후 15년 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 경제성장률 5.3%를 크게 웃돌았으며 대만 정부가 제시했던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7.4%도 상회했다.

이같은 지난해 대만의 성장률은 중국(5%), 싱가포르(4.8%), 홍콩(3.5%), 한국(1.0%)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CNA는 설명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수치가 2∼3주 내 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음달 13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갱신될 예정이며 이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신이 주계총처 종합통계처 전문위원은 "AI 관련 주문 증가세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라며 "특히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품 수출 강세가 지난해 경제성장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다"라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도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 또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주계총처의 잠정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9477달러(약 5698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만달러'라는 고지에 근접한 수준으로, 한국과 일본을 넘어섰다. 특히 한국은 2003년 1만5211달러로 대만(1만4041달러)을 앞지른 지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 것으로 보인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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