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가격 '역대 최고'…'금김' 한 장 150원 첫 돌파
연합뉴스
2026.02.02 06:25
수정 : 2026.02.02 16:22기사원문
2년 전 100원서 50% 급등…수산물 물가 5%대 고공행진
마른김 가격 '역대 최고'…'금김' 한 장 150원 첫 돌파
2년 전 100원서 50% 급등…수산물 물가 5%대 고공행진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하순 기준 10장당 1천515원으로 집계됐다.
순별 평균 소매가격이 1천500원을 뛰어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현재 가격은 2년 전보다 거의 50% 오른 금액이다. 지난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장당 100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달 하순 장당 150원을 돌파한 것이다.
'국민 반찬'인 김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지난 2023년 이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연간 마른김 평균 소매가격은 2023년에 전년보다 10% 오르면서 장당 100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25%나 뛰었다. 지난해에도 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몇 년 사이 김 가격이 급등한 데는 수출 물량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많은 1억699만 속(100장)이었다. 물량 기준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18.6%), 중국(17.5%), 태국(13.6%), 미국(13.3%), 러시아(9.8%), 대만(5.1%) 순이었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2024년산 대비 2025년산 생산이 5천만속 늘었지만, 수출과 국내 소비는 그 이상 증가했다"면서 "김 수출단가가 2024년 상승한 것이 이어지는 데 국내 가격도 수출 단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 가격 상승은 수산물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9% 올랐다. 조기(+10.5%)와 고등어(+10.3%)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김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김을 비롯한 주요 수산물 가격이 뛰면서 작년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의 세 배에 가까웠다.
해수부는 "김 생산량 확대, 김 제품 고부가가치화, 소비자 할인지원으로 김 수출 증가가 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면서 "김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해 김 가격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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