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을지로 U5호텔 인수...'머큐어'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0:30   수정 : 2026.02.02 10:30기사원문
글로벌 브랜드 머큐어 도입
4성급 호텔로 리모델링 추진, 객실 확대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유파이브(U5) 호텔'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유파이브 호텔은 지하 4층부터 지상 20층까지 총 297실 규모의 2성급 도심 호텔이다. 을지로4가역 인근에 위치해 동대문 관광특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코람코는 건물 전반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공간 효율화 설계를 통해 객실 수를 기존 297실에서 336실로 확대한다. 시설 수준도 4성급 호텔로 상향해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 도입인 '리플래깅(브랜드 전환)' 전략이다. 코람코는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어퍼 미드스케일(Upper Midscale) 브랜드인 '머큐어(Mercure)'를 적용해 호텔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머큐어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을지로·동대문 권역의 수요 특성을 고려해 선택됐다.

도심 호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관광 수요 회복 국면을 반영한 이번 투자는 인근 유사 호텔 거래 사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자산을 확보했다. 최근 서울 도심권 4성급 호텔의 객실당 거래가격이 약 4억5000만원에서 6억원 선인 반면, 이번 거래는 객실당 약 4억원 수준에서 성사됐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구조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코람코는 향후 운영 효율 개선과 시설 고급화를 통해 자산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매각 시점의 자산 가치'(Exit Value)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래는 코람코가 구축한 업무 기능별 전문체계와 자산 섹터별 전담 조직의 실행력이 결합된 사례다. 코람코는 지난해부터 펀딩, 투자, 운용 기능을 분리하고 오피스·물류·호텔 등 자산 섹터별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투자 발굴부터 매입 후 관리, 회수 전략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했다.

이강희 코람코자산운용 호텔팀장은 "유파이브 호텔은 입지적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운영 효율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던 자산"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객실 수 확대를 포함한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도심 숙박 수요를 선점하고 자산 가치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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