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범퍼에 낀 개, 학대 논란에 나타난 반전 제보
파이낸셜뉴스
2026.02.03 14:33
수정 : 2026.02.03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량 앞 범퍼에 개를 끼운 차량의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차주를 향한 '동물학대' 비난이 쏟아졌다. 동물보호단체까지 사실 확인을 위해 나선 가운데 '반전 목격담'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지금 용인에서 이러고 다닌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온라인에선 사진의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개를 넣고 다니려고 저렇게 개조한 것 아니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도 못 하겠다. 학대라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등 차주의 동물 학대 가능성을 의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운행 중 개를 박았는데, 범퍼에 박힌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고라니도 범퍼에 끼인 채로 주행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며 차량 주인이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자 "차로 개를 쳤는데 모르고 계속 달린다는 게 말이 되냐", "즉각 구조했어야 한다"는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동물 보호 단체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함께 "원글 제보자를 찾습니다. 차량 번호를 아시는 분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라며 목격자 제보를 요청했다.
반전 목격담도 올라왔다.
케어에서 올린 게시글에 몇 시간 뒤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말도 안되는 억측 댓글이 많다"며 "사고 장소는 (용인이 아닌) 경남 양산이며, 도로에 강아지가 뛰쳐나와 차주가 급정거했지만, 그릴에 끼었다"고 사고 경위를 밝혔다.
이어 "차주는 바로 멈춰 119에 신고 후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강아지의 안전유무를 살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119 도착 직후 범퍼를 전부 뜯어냈다"며 "강아지가 다친 건 마음 아프지만, 따뜻한 차주의 손길을 본 목격자로서 지나칠 수가 없어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추가 제보는 없어 차주에 대한 목격담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의 생사와 행방 역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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